이미지출처 : anotherspaces.blogspot.com
얼마전 시간을 내어 단타이펑에 가 보았다.
뉴욕타임즈에서 정한 세계 10대 레스토랑에 선정이 되었다는 문구가 입구에서 눈에 띄였다.
안에 들어가보았더니 주말 저녁인데도 불구하고 생각보다 한산하였다.
하지만 잠시 후 이유를 알 수 있었다.
서빙은 네번이나 불러서야 (한산한데도!) 겨우 주문을 받았고
주문을 받으면서도 정신이 없었는지 코스 메뉴임에도 음료를 무엇으로 정할지 물어보지 않고 그냥 가려고 했다.
잠시 기다리는동안에도 음료가 먼저 준비되지 않았으며, 그저 DK사이다 캔을 얼음이 들은 잔에 가져다 주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10분이나 소요되었다.
그 후엔 식사의 서빙 속도가 마치 소나기 오는 것 같았는데 빨리 먹고 나가라는 뉘앙스 깉았다.
음식은 생각보다 미지근 했는데, 이건 사람마다 호불호가 엇갈리는 것이라 뭐라고 말 할 수는 없겠지만
빨리 서빙되는 바람에 딤섬이 차갑게 식어버려 느끼한 맛만 났었고, 면은 약간 불어버렸다.
맨 마지막에 나온 튀긴 딤섬에서는 중국집에서 서비스로 주는 적어도 4번은 튀긴 만두 같은 맛이 났다.
메뉴에는 어떤 셋트를 시켰을때 몇% 할인이 되는지 스티커로 붙여있었는데,
음식의 질이며, 서비스가 너무 엉망이어서 계산을 하기 전까지는
표시된 할인률만큼 원래 가격에서 빼주겠다는 것인줄 알았다. 마치 망하기 전에 물건 할인하는 것처럼 말이다.
결정적으로 이정도의 서비스와 음식이 부가세 미포함 34,000원이라는 것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
이 정도의 가격으로 딤섬을 즐기느니 차라리 분식집에서 오뎅과 떡볶이가 나을 것 같다. 거긴 덤이라도 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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