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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sonal/story

졸업

지난 7년동안 익숙해진 720번 버스가 어느날 어색하게 느껴졌다는 것은 그만큼 마음에서 멀어졌다는 말이겠지.

힘들었지만, 그동안 죽는소리를 했지만 오늘 파란 벨벳 폴더에 달랑 한장 끼워져 있는 종이를 보며 왠지 모를 허무함과 시원섭섭한 감정이 밀려오는걸 보면 세상사는게 다 이런건가 하는 감상에 빠져보기도...

호수위에 떠 있는 오리처럼 왠지모를 여유를 부렸지만 정작 마음속에선 분주히 계획을 세웠던 지난날을 회상하면 나도 모르게 웃음이 난다.

어짜피.... 결국은.... 지금..... 이렇게.....
이 자리에 설 수 있었다라는것을 난 알고 있었던걸까.

"이제 다시 시작이다 젊은 날의 꿈이여"라는 노래가사가 귓속을 맴도는 건 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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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하나님. 부모님. 동생. 나. 친구들. 교수님들. 친척. 일일히 이름을 나열하긴 힘들지만 이곳까지 오게 된것은 결코 우연이 아닌 당신들의 응원과 도움때문이었어요. 이 짧은 글로 모두 표현하기는 힘들지만 머리숙여 마음속 깊이 고마움의 마음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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