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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lains

HP센터의 주객전도 상담원.

참말로 어처구니 없는 일이 발생했다.

오늘 아침 내 h2210의 고무그립이 날라가서 고쳐야겠다고 생각이 들어

HP 홈페이지에 있는 센터 연락처를 겨우겨우 찾아서 전화를 했다.
h2210
딴건 다 좋은데...

처음엔 좋은 말로 시작했다.

잌: 여보세요
상담원: 네~ 안녕하십니까 고객님~

잌: 네.. 수고하십니다.
상담원: 예~ 감사합니다.

잌: 저 제 PDA의 기종이 h2210인데, 옆에 고무그립이 떨어져서 그런데 교체하려면 가격이 어떻게 되지요?
이미 무료 A/S기간은 지났는데...

상담원: 네, 더 나은 서비스를 위해서 몇가지만 물어봐도 될까요?
잌: 네, 그러세요

이때부터였다. 사실 가격이 얼만지만 알려주면 되는거지, 나한테 뭘 물어본다는것인가? 라는 생각이 들면서 슬슬 짜증이 나기 시작한건...

상담원: 고객님 성함이 어떻게 되시는지요?
잌: ○○○이요.

아니 이름을 물어봐서 뭐하겠다는거지? 뭐 이름정도야 내가 테러범도 아니고...

상담원: 네, 그럼 주민등록번호가...

모~야?! 내 주민번호가 왜 필요하다는거야?!

잌: 아니 주민번호가 왜 필요한데요?
상담원: 네, 더 나은 서비스를 위ㅎ...

잌: 아니 가격만 알려달라는건데 왜 주민등록번호가 필요해요?
상담원: 네 잠시만요...

이상한 회사다. 그냥 얼마입니다 라고 말해줄수있음에도 불구하고 내 주민번호를 물어보는것도 웃기다.
그럼 지네들은 가게가서 음료수 한잔을 살러 갈 때도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받기위해 주민등록번호를 대는가?
짜증지수 90%

잌: 개뿔 필요 없고, 얼만지만 알면 되는데요?
상담원: 아.. (당황) 네 잠시만요...(몇 초후) 네, 강남센터가 그쪽 담당입니다. 강남센터 가는 방법은...

빠직... 뭐 하자는건가 지금 나는 웹페이지에 전화번호가 없는 지도만 나와있고 어떻게 가는지 웹페이지에서 친절히도 가르쳐 주고 있는데...
그런걸 알자는게 아니라 가격이 얼마냐고 물어봤는데 무슨 동문서답이냐고. 거기 가는법을 알려줄테니까 직접 가서 가격이 얼만지 알아보라는거냐!!
게다가 지금 내가 당신한테 걸고 있는전화도 겨우 홈페이지에서 찾아낸거라고!

잌: (흥분)이봐요.. 가는방법정도는 다 알고 있거든요? 서울시 강남구 도곡동 909-3번지 한독빌딩 1층. 양재역 4번 출구로 나와서 매봉역쪽으로 약 5분 걸어가면 된다는거 다 알아요. 영업시간은 평일엔 9시부터 오후6시까지고, 토요일엔 1시까지라는거 다 알거든요? 거기 번호가 그럼 어떻게 되냐고요!!
상담원: 아..네.. 02-xxx-xxxx입니다.
잌: 휴.....
상담원: 더 가르쳐 드릴...
잌: (부르르) 아뇨 됬구요.. 그럼 안녕ㅎ..
상담원: 그럼 통화후에 10초간 설문조사가...

아아악! 이런 계산기가!

그리곤 끊어버렸다.

뭐 이런게 다있냐...

근데 한낱 프라스틱에 불과한 꼬무그립이 11000원이나 하다니.. 그냥 뽄드로 붙여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