깍궁이란 무엇인가? “까꿍”은 "각궁(覺窮)”에서 유래되었으리라는 유추가 가능하다. 각(覺)은 깨닫다(寤), 깨우치다, 곧다(直)의 의미이고 궁(窮)은 다하다(極), 마치다(竟), 궁구하다(究) 는 뜻으로, 어떤 과정의 마지막이나 끝의 경지를 깨닫거나 깨우침을 말한다. 사람이 태어나 인간의 도리를 다하고 세상의 이치를 깨닫는 것이 진정한 삶의 모습이라고 할 때, 그러한 부모의 소망을 담아 그 뜻을 아기에게 전달하고자 한 것이다.
“까르르”는 아기의 주의를 “까꿍”에서 반응을 보이도록 하는 전 단계 표현으로 볼 수 있다. 또한 “까꿍”은 “각”의 폐쇄음 받침 “ㄱ”과 “궁”의 첫소리 “ㄱ”이 합쳐저 “ㄲ”으로 자연스럽게 발음되었을 것이고, 자녀들이 각궁(覺窮)하기를 바라는 간절한 생각이 투영되었다고 할 수 있다.
★ 활동목표 : “까르르 까꿍”은 아기에게 자기가 행한 행동과 그에 따라 오는 행동의 결과를 알아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의미에서 중요하다. “까르르 까꿍”의 반복을 통해 타인과 유쾌한 사회적 행동을 유발 시키는 중요한 과정이기도 하다. 또한 집중력, 시지각력 , 청력, 상상력, 계발에 효과적이다. 특히 심리적으로 눈 앞에 사물이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물건이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해 주는데 이는 아이가 엄마와 밀착관계에서 독립해 나갈 때 엄마가 시야에 보이지 안아도 늘 함께 있다는 것을 알고 불안을 느끼지 않도록 하는 중요한 놀이이다. 이 시기에 “까꿍놀이”를 소홀히 하면 대상항상성이 결여되어 나중에 커서 의처증이나 의부증 등의 정서적 불안정상태를 가져올 수도 있다.
★ 대상월령 : 생후 0-3개월
★ 놀이방법 : 아기와 마주 보고 앉아 엄마가 손으로 자기의 얼굴을 가리거나 책, 보자기 등으로 가렸다가 가린 것을 치우며 “까꿍”한다. 이 때 엄마의 눈은 아기의 눈과 초점을 맞추면서 한다. 그리고 다양한 얼굴 표정을 까꿍놀이를 통해 보여주는 것이 아기가 즐거워하는 방법일 뿐만 아니라 아이의 정서발달과 표현법 학습에도 도움이 된다.
도리도리란 무엇인가? 길 도자에 이치 리, 도리라는 뜻이다.
짝짝궁이란 무엇인가? 태극기를 보면 가운데 활 궁의 모양이 있고, 아래위로 음과 양이 나뉘어 있다. 짝짝궁이란 뜻은 음과 양이 짝을 이룬 상태, 즉 태극의 상태를 말한다. 마음에 있어서의 태극이란 나도 모르게 움직이는 마음과 음과, 내가 아는 상태로 움직이는 마음의 양이 합쳐진, 완전히 정신차려진 상태이다. '도리도리 짝짝궁'이란 말은 결국 '정신차리는 도리를 알거라' 하는 말이다.
곤지곤지란 무엇인가? 땅 곤에 따지. 즉, 땅의 기운이 서려 땅이 만들어진 이치, 기가 움직여 우주가 창조된 이치를 얘기한다. 마음이 움직여 기가 움직이고, 기가 움직이니 어떠한 현상이 나타나는 것을 표현한 것이다.
잼잼이란 무엇인가? 잼잼은 '잡아라'라닌 우리말이고, 곤지곤지 잼잼이란 '네 마음대로 이 세상이 만들어지는 이치를 잡아라' 하는 뜻이다.
'도리도리 짝짝궁 곤지곤지 잼잼'은 '도리도리 짝짝궁하고 곤지곤지 잼잼하여 각궁하라'는 말이다. 쉬운 말로 '정신차려!'라는 말이다. 수천 년 동안 안방이나 사랑방에서 아기들에게 가르쳐 온 선조들의 지혜로운 교육인 것이다